시칠리아땃쥐

시칠리아땃쥐 (이탈리아어: Toporagno di Sicilia, 학명: Crocidura sicula)는 땃쥐과의 포유류이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과 주변의 작은 섬들에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특징

몸길이는 6~8cm, 꼬리 길이는 3~4cm 정도이며, 몸무게는 5~9g 정도이다. 털은 등쪽은 회갈색 또는 적갈색이며, 배쪽은 회색을 띤다. 꼬리는 짧고 털이 듬성듬성하다. 다른 땃쥐류와 마찬가지로 주둥이가 길고 뾰족하며, 눈은 작다.

서식지 및 생태

시칠리아땃쥐는 주로 해안가 근처의 관목 지대, 초원, 경작지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된다. 먹이는 주로 곤충, 거미, 지렁이 등의 무척추동물이며, 작은 척추동물을 잡아먹기도 한다. 번식기는 봄과 가을이며, 한 번에 2~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보전 상태

서식지 파괴, 농약 사용, 외래종 유입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IUCN 적색 목록에서 준위협(Near Threatened, NT)으로 분류되어 있다. 시칠리아땃쥐의 보전을 위해서는 서식지 보호와 외래종 관리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분류

시칠리아땃쥐는 땃쥐과의 흰이땃쥐속(Crocidura)에 속하며, 유전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몰타땃쥐(Crocidura ichnusae)와 근연 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 문헌

• Amori, G., Hutterer, R., Kryštufek, B., Yigit, N., Mitsain, G. & Muñoz, L.J.P. 2017. Crocidura sicula. The IUCN Red List of Threatened Species 2017: e.T40631A22309388. Downloaded on 13 December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