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공방전
모스크바 공방전(러시아어: Битва за Москву, 독일어: Schlacht um Moskau)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 독일의 소련 침공 작전인 바르바로사 작전의 핵심 목표였던 소련의 수도 모스크바를 점령하기 위해 벌어진 일련의 전투를 말한다. 1941년 10월부터 1942년 1월까지 지속되었으며, 독일군의 공세와 소련군의 반격으로 구성된다.
배경
1941년 6월 22일, 나치 독일은 소련을 침공하며 바르바로사 작전을 개시했다. 작전 초기 독일군은 소련군에게 큰 피해를 입히며 빠르게 진격했다. 독일군의 목표는 모스크바, 레닌그라드, 키예프를 점령하여 소련의 군사적, 경제적 중심지를 파괴하는 것이었다. 특히 모스크바는 소련의 수도이자 교통의 요충지로서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컸다.
독일군의 공세 (1941년 10월 ~ 12월)
독일군은 1941년 10월부터 '태풍 작전(Operation Typhoon)'이라는 이름으로 모스크바를 향한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다. 독일 중부 집단군은 막강한 전력으로 소련군을 압도하며 모스크바 근교까지 진격했다. 그러나 소련군은 완강하게 저항했고, 혹독한 추위와 보급 문제로 독일군의 진격 속도는 점차 둔화되었다.
소련군의 반격 (1941년 12월 ~ 1942년 1월)
1941년 12월 초, 독일군은 모스크바 코앞까지 진격했지만, 더 이상의 진격은 불가능했다. 소련군은 시베리아에서 증원군을 투입하여 반격을 개시했다. 독일군은 예상치 못한 소련군의 강력한 반격에 밀려 후퇴하기 시작했고, 결국 모스크바 점령에 실패했다.
결과 및 영향
모스크바 공방전은 제2차 세계 대전의 전환점 중 하나로 평가된다. 독일군은 바르바로사 작전의 핵심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소련군의 저항 의지를 꺾는 데 실패했다. 또한, 모스크바 공방전의 승리는 소련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연합군의 사기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 전투 이후 독일군은 소련 전선에서 주도권을 잃게 되었고, 전쟁의 양상은 점차 변화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