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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들로 학살

러들로 학살 (Ludlow Massacre)은 1914년 4월 20일 콜로라도주 러들로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콜로라도 연료 철강 회사(Colorado Fuel and Iron Company, CF&I)의 탄광 노동자 파업과 관련하여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콜로라도 주 방위군과 CF&I 경비대가 파업 중인 광부 가족들이 거주하던 천막촌을 공격하면서 발생했으며,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다수의 사망자를 낳았습니다.

배경:

1913년 9월, 콜로라도 남부의 탄광 노동자들은 미국 광부 연맹(United Mine Workers of America, UMWA)의 지원을 받아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더 나은 임금, 근무 조건, 안전, 그리고 노조 결성의 자유를 요구했습니다. CF&I는 존 D. 록펠러 주니어가 소유한 회사였으며, 파업에 강경하게 대응했습니다. 광부들은 회사 소유의 주택에서 쫓겨나 천막촌을 건설하여 생활했습니다.

사건의 전개:

사건 당일, 콜로라도 주 방위군은 천막촌을 포위하고 기관총 사격을 가했습니다. 광부들과 가족들은 지하 벙커로 피신했지만, 천막촌에 불이 붙으면서 벙커 안에 있던 여성과 어린이들이 질식사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사망자 수는 논란이 있지만, 최소 19명에서 26명으로 추정되며, 이 중 상당수가 여성과 어린이였습니다.

결과 및 영향:

러들로 학살은 미국 노동 운동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전국적인 공분을 일으켰고, 노동 조건 개선과 노동자 권리 보호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또한, 이 사건은 록펠러 가문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으며, 존 D. 록펠러 주니어는 이미지 개선을 위해 자선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러들로 학살은 노동 운동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이후 노동법 제정과 노동 환경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