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스카랍토르

할스카랍토르 (Halszkaraptor)는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았던 드로마에오사우루스과 공룡의 한 속이다. 속명은 폴란드 고생물학자 할슈카 오스몰스카 (Halszka Osmólska)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으며, 종명은 '에스쿠일리에이'(esquiliei)로 화석을 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따랐다.

할스카랍토르는 다른 드로마에오사우루스과 공룡과 달리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특히 백조와 유사한 긴 목과 오리나 백조와 비슷한 부리를 가지고 있어 수생 생활에 적응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앞다리는 짧고 뭉툭하며, 뒷다리는 비교적 길고 강력하여 육상에서도 활동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석 증거를 통해 할스카랍토르가 물갈퀴가 있는 발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도 제시되었지만, 명확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할스카랍토르의 화석은 몽골 남부의 우카 톨고드 (Ukhaa Tolgod) 지역에서 발견되었으며, 3D 스캔 기술을 통해 화석 내부 구조가 연구되었다. 연구 결과, 할스카랍토르는 드로마에오사우루스과 공룡 중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며, 공룡의 진화 과정에서 다양한 환경에 적응한 사례를 보여주는 중요한 화석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