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약

멀미약은 멀미 증상을 완화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이다. 멀미는 배, 자동차, 비행기 등의 이동 수단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속이 메스껍고 구토를 유발하며, 심할 경우 두통, 식은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이는 몸의 평형 감각을 담당하는 기관인 내이(內耳)가 흔들림에 과도하게 반응하여 발생한다. 멀미약은 이러한 내이의 반응을 억제하거나, 뇌에 전달되는 잘못된 신호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종류

멀미약은 크게 항히스타민제 계열과 스코폴라민 계열로 나눌 수 있다.

• 항히스타민제: 디멘히드리네이트, 메클리진 등이 대표적인 성분이다. 뇌의 히스타민 수용체에 작용하여 멀미 증상을 완화한다.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기계 조작 시 주의해야 한다. 비교적 효과가 순하여 어린이에게도 사용 가능하다.
• 스코폴라민: 부교감 신경 차단제로, 뇌의 콜린성 수용체에 작용하여 멀미 증상을 억제한다. 항히스타민제보다 효과가 강하지만, 입 마름, 시야 흐림, 변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붙이는 패치 형태로도 많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항히스타민제와 스코폴라민 외에도 진정제나 진토제 성분이 복합적으로 포함된 멀미약도 출시되고 있다.

복용 방법 및 주의사항

멀미약은 일반적으로 탑승 30분 ~ 1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패치형 멀미약은 탑승 4시간 전에 붙이는 것이 권장된다. 약의 종류에 따라 복용 간격이 다르므로 반드시 사용 설명서를 확인해야 한다.

멀미약 복용 시 졸음, 입 마름, 시야 흐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녹내장, 전립선 비대증 환자, 임산부, 수유부, 어린이는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 또한,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기타

멀미 증상 완화를 위해 멀미약 외에도 생강차, 레몬, 매실 등의 식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탑승 시 시선을 멀리 두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도 멀미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