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판
투수판(投手板)은 야구 경기에서 투수가 공을 던질 때 발을 딛는 판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마운드 위에 위치하며, 투수가 타자를 향해 공을 던지는 동작의 중심이 되는 지점이다. 투수판은 경기의 규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투수의 투구 동작과 스트라이크 존 판정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규격 및 위치
투수판은 직사각형 모양이며, 재질은 보통 고무나 이와 유사한 탄성이 있는 재료로 만들어진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을 비롯한 대부분의 야구 리그에서 투수판의 규격은 다음과 같다.
- 길이: 60cm (24인치)
- 폭: 15cm (6인치)
투수판은 홈플레이트로부터 정확히 18.44m (60피트 6인치) 떨어진 마운드 위에 설치된다. 투수판의 앞면은 홈플레이트의 중앙을 향하도록 설치되며, 투수는 투구 시 반드시 투수판을 밟고 있어야 한다.
투구 동작과의 관계
투수는 투구 시 투수판을 밟고 한 발을 앞으로 내딛는 동작을 통해 공에 힘을 싣는다. 투수판을 밟는 발의 위치와 투구 폼은 투수의 구속, 제구력, 구종 등에 영향을 미친다. 투수는 투구 규칙에 따라 투수판에서 발을 완전히 떼지 않고 투구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보크로 간주된다.
전략적 중요성
투수판은 단순히 투수가 공을 던지는 위치를 제공하는 것 이상의 전략적 중요성을 가진다. 투수는 투수판의 어느 위치를 밟고 던지느냐에 따라 공의 궤적과 각도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또한, 투수판을 활용한 견제 동작은 주자의 도루를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관련 용어
- 마운드: 투수판이 설치된 언덕 형태의 지형
- 보크: 투수의 반칙 투구 동작
- 견제구: 투수가 주자의 도루를 방지하기 위해 던지는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