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마르크

독일 마르크 (Deutsche Mark, DM)는 1948년부터 2001년까지 독일연방공화국(서독 및 통일 독일)의 통화였다. 약칭은 DM이었으며, ISO 4217 코드는 DEM이었다.

마르크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혼란 속에서 기존의 라이히스마르크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1948년 6월 20일 서독 지역에서 처음 발행되었으며, 동독에서는 같은 시기에 독일 동마르크가 발행되었다.

마르크는 독일 경제 부흥의 상징적인 존재였으며, 안정적인 통화 가치를 유지하며 독일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 독일 마르크는 유럽 통화 시스템(EMS)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유럽 통화 통합 논의에도 영향을 미쳤다.

1999년 1월 1일, 유럽 단일 통화인 유로화(EUR)가 도입되면서 마르크는 회계 통화로 전환되었다. 이후 2002년 1월 1일, 유로화 지폐와 동전이 유통되면서 마르크는 완전히 폐지되었다. 유로화 도입 당시 환율은 1유로당 1.95583 마르크였다.

마르크는 독일 경제와 사회에 깊숙이 자리 잡았던 통화였기에, 유로화 도입 이후에도 많은 독일인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존재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