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49,812건

서킷브레이커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는 주식 시장에서 주가가 급격하게 변동할 때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 매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제도이다. 일종의 주식 시장 안전 장치로, 과도한 투기나 공포 심리에 의한 급격한 가격 변동을 진정시키고, 투자자들에게 냉정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시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동 방식

서킷브레이커는 일반적으로 특정 기준(예: 주가 지수 하락률)을 충족하면 발동된다. 기준은 국가별, 시장별로 다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단계별로 나누어 더 큰 폭의 하락에 대해 더 긴 시간 동안 매매를 중단하는 방식을 취한다.

예를 들어, 한국 주식 시장의 경우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가 일정 비율 이상 하락할 경우 다음과 같은 단계별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 1단계: 지수가 8% 이상 하락하고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모든 주식 거래를 20분간 중단한다.
  • 2단계: 지수가 15% 이상 하락하고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모든 주식 거래를 20분간 중단한다.
  • 3단계: 지수가 20% 이상 하락하고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당일 주식 시장을 종료한다.

효과 및 비판

서킷브레이커는 시장의 과열을 억제하고 투자자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갑작스러운 폭락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손실을 줄이고, 시장 참여자들이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하지만 서킷브레이커가 시장의 자연스러운 가격 조정 기능을 방해하고, 오히려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또한, 단기적인 효과만 있을 뿐 근본적인 시장 불안 요인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해외 사례

서킷브레이커는 미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각 나라별로 기준과 작동 방식에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은 S&P 500 지수를 기준으로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며, 3단계로 나누어 주식 거래를 중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