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부모
몬스터 부모(モンスターペアレント, Monster Parent)는 자녀의 교육과 관련하여 학교나 교사에게 비상식적이거나 과도한 요구, 불만 제기, 심지어 폭언이나 위협까지 행사하는 학부모를 지칭하는 일본발 신조어이다. 주로 초등학교, 중학교 등 의무교육 과정에서 발생하며,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 이 용어는 학부모의 행태가 마치 괴물(Monster)과 같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담고 있다.
이 용어는 2007년 일본의 언론을 통해 확산되었으며, 이후 한국 등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쳤다. 몬스터 부모로 지칭되는 학부모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
- 과도하고 부당한 요구: 자신의 자녀에게만 특별 대우를 요구하거나, 학교나 교사의 권한 범위를 넘어서는 무리한 요구를 반복한다. 예를 들어, 사소한 다툼에 대해 가해 학생의 처벌만이 아닌 과도한 보상을 요구하거나, 자녀의 성적을 부당하게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경우 등이다.
- 책임 회피 및 전가: 자녀의 잘못이나 학교생활의 문제점을 인정하지 않고, 모든 원인과 책임을 학교나 교사에게 돌린다.
- 비상식적인 행동과 태도: 교사에게 인격적인 모독감을 주거나, 폭언, 욕설, 위협적인 언행을 서슴지 않는다. 학교 행정 절차를 무시하고 갑작스럽게 방문하거나 밤늦게 전화하는 등 교사의 사생활을 침해하기도 한다.
- 소송 위협 및 민원 남발: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소송을 제기하거나 상급 기관에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협박한다.
- 학교 시스템 무시: 학교의 규칙이나 운영 방침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을 강요하며 학교 시스템을 혼란에 빠뜨린다.
몬스터 부모 현상은 급격한 사회 변화, 경쟁적인 교육 환경, 자녀 중심적인 사고방식의 강화, 학교를 서비스 제공자로 여기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나타난 사회적 문제로 분석된다. 이러한 학부모의 행태는 교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교육 활동을 위축시키며, 정상적인 학교 운영을 방해하여 결국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이나 교권까지 침해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는 교권 침해와 교사들의 정신적 스트레스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사회적 갈등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