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페어 레이디

마이 페어 레이디 (My Fair Lady)는 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 《피그말리온》을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 및 이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뮤지컬은 앨런 제이 러너가 대본과 가사를 쓰고 프레더릭 로위가 음악을 맡아 1956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웨스트엔드와 전 세계에서 공연되었으며, 수많은 리바이벌 공연이 제작되었다.

뮤지컬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는 빈민가의 꽃 파는 아가씨 일라이자 둘리틀이 언어학 교수 헨리 히긴스와 만나 발음 교정을 통해 상류 사회의 숙녀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린다. 히긴스는 일라이자를 6개월 안에 사교계에 데뷔시킬 수 있다고 장담하고, 일라이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혹독한 훈련을 거쳐 일라이자는 완벽한 발음과 교양을 갖추게 되지만, 히긴스는 그녀를 단순히 실험 대상으로만 여기고 그녀의 감정을 존중하지 않는다. 결국 일라이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히긴스의 곁을 떠나 독립적인 여성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뮤지컬 넘버로는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The Rain in Spain", "Wouldn't It Be Loverly" 등이 유명하다.

영화

뮤지컬의 성공에 힘입어 1964년에는 조지 큐커 감독, 오드리 헵번과 렉스 해리슨 주연의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가 제작되었다. 영화는 뮤지컬의 스토리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영화적인 연출과 아름다운 영상미를 더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