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내각
요시다 내각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일본의 재건과 냉전 체제 하에서의 보수 정치 체제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요시다 시게루(吉田茂)를 총리로 하는 내각을 지칭한다. 요시다 시게루는 총 5차례에 걸쳐 내각을 구성했으며, 그의 재임 기간은 1946년부터 1954년까지 이어졌다.
주요 정책 및 특징:
- 경제 재건 우선 정책: 요시다 내각은 패전 후 혼란스러운 일본 경제의 재건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미국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수출 중심의 경제 성장을 추구했다.
- 경찰 예비대 창설: 공산주의 세력의 확장을 우려하여 경찰력을 강화하고, 후에 자위대의 모체가 되는 경찰 예비대를 창설했다.
-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 체결: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을 체결하여 일본의 주권을 회복하고 국제 사회로 복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 미일안전보장조약 체결: 미국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일안전보장조약을 체결했다. 이는 냉전 시대 일본의 외교 안보 정책의 기본 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 장기 집권 및 보수 정치 체제 확립: 요시다 시게루의 장기 집권은 자유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정치 체제를 확립하는 데 기여했으며, 이는 이후 일본 정치의 중요한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평가:
요시다 내각은 일본의 경제 재건과 국제 사회 복귀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미일안전보장조약 체결 과정에서의 논란, 보수적인 정치 성향에 대한 비판 등 다양한 측면에서 평가가 엇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