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카 쿠팔라
양카 쿠팔라 (Janka Kupala, 본명: 이반 도미니코비치 루체비치, Іван Дамінікавіч Луцэвіч, 1882년 7월 7일 [율리우스력 6월 25일] - 1942년 6월 28일)는 벨라루스의 시인이자 작가로, 벨라루스 문학의 거장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그는 벨라루스 문학 언어의 부흥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벨라루스 민족 의식 고취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생애
쿠팔라는 민스크 근처 비아진카(Viazyanka) 마을의 소작농 가정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환경 속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어릴 때부터 벨라루스 민속 문화와 구전 문학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1905년 러시아 혁명의 영향을 받아 사회주의적 성향을 띠게 되었고, 벨라루스어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문학 활동
쿠팔라는 시, 드라마,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발표했다. 초기 작품은 농민의 삶과 고통, 사회 부조리 등을 다루었으며, 점차 벨라루스 민족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 문제로 주제를 확장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시집 《자루카 슬라추》(Жалейка, 1908), 《가우슬라르》(Гусляр, 1910), 《무덤가의 길》(Шляхам жыцця, 1913), 희곡 《부탁받지 않은 사랑》(Беспрыданніца, 1913), 《래즈키 갈루시》(Раскіданае гняздо, 1913) 등이 있다.
영향 및 평가
쿠팔라는 벨라루스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그의 작품은 벨라루스 민족주의와 문화 부흥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벨라루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국민 시인으로 추앙받았으며, 그의 작품은 벨라루스뿐만 아니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주변 국가에서도 널리 번역되어 읽히고 있다. 그의 이름은 벨라루스 국립 문학 박물관, 흐로드나 주립 대학교, 민스크 지하철역 등에 기념되고 있다.
사망
쿠팔라는 1942년 모스크바의 호텔에서 의문사했다. 그의 죽음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일부에서는 소련 정부의 암살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주요 작품
- 《자루카 슬라추》(Жалейка, 1908)
- 《가우슬라르》(Гусляр, 1910)
- 《무덤가의 길》(Шляхам жыцця, 1913)
- 《부탁받지 않은 사랑》(Беспрыданніца, 1913)
- 《래즈키 갈루시》(Раскіданае гняздо,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