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있는민꼬리박쥐

꼬리있는민꼬리박쥐 (학명: Tadarida teniotis)는 박쥐목 민꼬리박쥐과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종이다. 흔히 큰귀박쥐라고도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넓게 분포하는 종이다.

특징

꼬리있는민꼬리박쥐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비교적 긴 꼬리를 가지고 있으며, 꼬리의 절반 정도가 꼬리막 밖으로 나와 있다. 몸길이는 8~9cm, 날개폭은 40~45cm 정도이며, 몸무게는 20~50g 정도이다. 털은 짧고 빽빽하며, 짙은 갈색 또는 검은색을 띤다. 귀는 비교적 크고 넓으며, 주름이 많다.

분포 및 서식지

유럽 남부, 아프리카 북부, 아시아 남부, 일본 등 구대륙 전역에 걸쳐 넓게 분포한다. 주로 산악 지역의 바위 틈이나 동굴, 인공적인 건물 틈새 등에 서식하며, 도시 지역에서도 발견된다.

생태

야행성 동물이며, 주로 곤충을 잡아먹는다. 먹이를 찾을 때는 빠른 속도로 비행하며, 초음파를 이용하여 위치를 파악한다. 번식기는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이며,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집단 생활을 하며, 수십 마리에서 수백 마리까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기도 한다.

보전 상태

넓은 분포 지역과 비교적 안정적인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어, IUCN(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 목록에서 "최소 관심(Least Concern)"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 살충제 사용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할 우려가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