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토질

점토질은 토양의 입자 크기 조성 중 점토 함량이 높은 토양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점토 함량이 30% 이상인 토양을 점토질 토양으로 분류하며, 토성 분류 체계에 따라 세부적인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특징

• 입자 크기: 점토 입자는 지름이 0.002mm 이하로 매우 작아 비표면적이 넓고 물과 양분을 흡착하는 능력이 크다.
• 보수력: 점토 입자는 물을 잘 흡수하고 보유하는 성질이 있어 보수력이 높다. 이는 식물 생장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지만, 과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통기성: 점토 입자가 밀착되어 있어 토양 내 공기 유통이 원활하지 않아 통기성이 낮다. 이는 뿌리 호흡을 방해하고 혐기성 조건을 유발할 수 있다.
• 배수성: 점토 입자의 작은 공극으로 인해 물 빠짐이 느려 배수성이 불량하다. 이는 토양 내 염류 집적 및 뿌리 부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가소성 및 점착성: 점토 입자는 물을 흡수하면 가소성을 띠어 모양을 만들기 쉽고, 건조되면 단단하게 굳어지는 점착성이 있다. 이러한 특성은 도자기나 건축 재료로 사용되는 이유이다.

활용

점토질 토양은 높은 보수력과 양분 보유 능력으로 인해 논농사에 적합하며, 특정 작물 재배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낮은 통기성과 배수성을 개선하기 위해 유기물 첨가, 객토, 암거 배수 등의 토양 개량 작업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점토의 가소성과 점착성은 도자기, 벽돌, 타일 등의 건축 자재 생산에 활용된다.

분류

점토질 토양은 점토 함량에 따라 세분화될 수 있으며, 사질, 미사질 등 다른 토양 입자와의 혼합 비율에 따라 다양한 토성을 나타낸다. 토양 분류 체계에 따라 점토질, 식질, 중식질 등으로 구분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