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몰이

소몰이는 소를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거나 무리 짓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또한, 한국 전통 음악, 특히 판소리에서 특정 창법이나 대목을 일컫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본래의 의미에서 소몰이는 목동이나 농부 등이 소떼를 목초지로 옮기거나, 시장으로 내거나, 우리로 들일 때 행하던 작업이다. 소를 통제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 채찍, 막대기, 또는 특유의 소리 등을 사용한다. 예전에는 중요한 노동이었으며, 소의 이동과 관리에 필수적인 과정이었다.

문화적으로, 소몰이는 한국의 전통 성악인 판소리에서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이다. 판소리 창자가 소를 모는 소리나 분위기를 흉내 내거나, 거칠고 힘찬 느낌으로 소리를 내어 극적 효과를 높이는 창법이나 대목을 '소몰이 대목' 또는 '소몰이 가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특히 해학적이거나 활기찬 장면에서 이러한 기법이 사용될 수 있으며, 소리를 몰아붙이듯 몰아가는 방식을 특징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