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엄지는 사람의 손과 발에서 다른 손가락/발가락들과 구별되는 가장 굵고 짧은 첫 번째 손가락 또는 발가락이다. 해부학적으로는 손에서는 제1수지(digit I), 발에서는 제1족지(digit I)라고 불린다.

특징

• 손의 엄지: 다른 네 손가락과 마주볼 수 있는 유일한 손가락으로, 물건을 잡거나 도구를 사용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엄지는 두 개의 지골(기절골, 말절골)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다른 손가락들과 달리 중간 마디가 없다. 강력한 근육과 힘줄이 연결되어 있어 섬세한 동작과 강한 힘을 동시에 낼 수 있다. 손의 기능에서 엄지의 역할은 매우 커서, 엄지손가락의 기능 상실은 손 전체 기능의 상당 부분을 잃는 것과 같다.

• 발의 엄지: 걷거나 뛰는 등 체중을 지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의 엄지 역시 두 개의 지골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른 발가락보다 굵고 튼튼하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균형을 잡는 데 기여한다.

문화적 의미

엄지는 문화적으로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긍정적인 의미로는 '최고', '찬성'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사용되며, 부정적인 의미로는 '비난', '반대'를 나타내기도 한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제스처는 칭찬이나 동의의 표현으로 널리 사용된다. 또한, 엄지는 게임이나 디지털 환경에서 '좋아요' 또는 '추천'의 의미로도 사용된다.

질병 및 손상

엄지는 사용 빈도가 높기 때문에 다양한 질병이나 손상에 노출될 수 있다. 흔한 질환으로는 방아쇠 수지, 드퀘르벵 건초염 등이 있으며, 외상으로 인한 골절, 탈구, 인대 손상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