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계일학
군계일학(群鷄一鶴)은 닭의 무리 속에 있는 한 마리의 학이라는 뜻으로, 평범한 사람들 가운데 뛰어난 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유래
《진서(晉書)》 혜강전(嵇康傳)에 다음과 같은 고사에서 유래한다.
혜강(嵇康)은 중국 위진 시대의 죽림칠현 중 한 사람으로, 뛰어난 재능과 고고한 인품으로 명성이 높았다. 그의 아들 혜소(嵇紹) 역시 아버지 못지않은 뛰어난 인물이었다. 혜소가 죽은 후, 그의 외모를 칭찬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혜소는 사람됨이 빼어나 마치 닭의 무리 속에 있는 한 마리의 학과 같았다.(嵇紹 昂昂然如野鶴之在鷄群)"라고 평하였다.
의미
군계일학은 뛰어난 재능이나 업적, 인품 등을 가진 사람이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두드러지게 돋보이는 상황을 묘사할 때 사용된다. 단순히 외모가 뛰어난 경우에도 사용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내면의 훌륭함이나 뛰어난 능력 등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용례
- 그는 탁월한 리더십으로 팀원들을 이끌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군계일학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그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학업에 정진하여 결국 수석으로 졸업하는 군계일학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 그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은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군계일학처럼 빛났다.
관련 속담 및 표현
- 옥계계군(玉鷄鷄群): 옥 닭이 닭의 무리 속에 있다는 뜻으로, 뛰어난 인물이 평범한 사람들 속에 섞여 있음을 비유하는 말.
- 백미(白眉): 흰 눈썹이라는 뜻으로, 여러 형제자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을 비유하는 말.
반대 의미
- 와계지군(瓦鷄之群): 기와로 만든 닭의 무리라는 뜻으로, 쓸모없는 것들이 모여 있는 것을 비유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