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팥
단팥은 팥을 삶아 으깨거나 체에 거른 후 설탕 등을 넣어 졸여 만든 소(앙금)로, 주로 동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후식이나 빵, 떡 등의 속에 넣는 재료로 사용된다.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조성과 제법 주재료는 팥과 설탕이다. 팥을 깨끗하게 씻어 불린 후 충분히 삶아 부드럽게 만든다. 이렇게 삶은 팥을 그대로 으깨거나, 껍질을 제거하기 위해 체에 걸러 고운 앙금을 만든다. 여기에 설탕을 넣고 약한 불에서 수분이 적당히 날아가 걸쭉해질 때까지 잘 저어가며 졸인다. 설탕의 양에 따라 단맛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때로는 소금이나 물엿 등이 추가되기도 한다.
종류 단팥은 만드는 방식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통팥: 팥의 알갱이가 어느 정도 살아 있도록 으깨는 정도를 조절하여 만든다. 식감이 풍부하다.
- 앙금 (고운 앙금): 삶은 팥을 체에 곱게 내려 껍질을 완전히 제거하고 부드럽게 만든다. 매우 고운 입자가 특징이다.
쓰임새 단팥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매우 폭넓게 사용되는 식재료이다.
- 한국: 팥빙수 위에 얹거나 붕어빵, 호빵, 팥빵 등의 속 재료로 사용된다. 또한 찹쌀떡, 경단, 시루떡 등 다양한 종류의 떡에도 단팥소가 들어간다.
- 일본: 다이후쿠, 모나카, 도라야키 등의 전통 과자(와가시)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 중국: 월병이나 탕위안 등의 속 재료로 쓰인다.
문화적 의의 단팥은 오랫동안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쌀, 팥 등의 곡물을 이용한 전통 후식 및 간식의 핵심적인 재료로 자리매김해 왔다. 부드러운 단맛과 포만감을 주어 예로부터 중요한 당분 공급원 역할을 했으며, 현대에도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어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