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코뿔소
털코뿔소(Coelodonta antiquitatis)는 플라이스토세 시대에 유라시아 대륙 북부에 서식했던 멸종된 코뿔소의 한 종입니다. 추운 환경에 적응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두꺼운 털과 피하지방층, 그리고 눈 덮인 땅을 파기 적합한 넓적한 뿔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징
털코뿔소는 현생 코뿔소와 비교했을 때 몸집이 더 크고 튼튼했으며, 몸 전체를 덮고 있는 긴 털이 특징적입니다. 이는 추운 기후에서 체온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뿔은 앞쪽 뿔이 뒤쪽 뿔보다 훨씬 크고 납작하며 넓적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는 눈을 치우거나 먹이를 찾기 위해 땅을 파는 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털코뿔소의 어깨에는 혹이 있었는데, 이는 강력한 목 근육을 지탱하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식지 및 생활
털코뿔소는 주로 초원 지대와 툰드라 지대에서 서식했으며, 풀과 관목 등을 먹고 살았습니다. 플라이스토세 시대의 빙하기 동안, 털코뿔소는 매머드, 순록 등과 함께 다양한 초식 동물들과 공존했습니다.
멸종 원인
털코뿔소는 마지막 빙하기 이후 기후 변화와 인간의 사냥 등으로 인해 멸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털코뿔소의 서식지가 줄어들었고, 인간의 사냥 압력이 더해지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화석
털코뿔소의 화석은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특히 시베리아 지역에서 잘 보존된 화석들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화석들은 털코뿔소의 형태, 생활 방식, 그리고 멸종 원인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