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우즈 홀든

윌리엄 우즈 홀든(William Woods Holden, 1818년 11월 24일 – 1892년 3월 1일)은 미국의 정치인, 언론인으로, 남북 전쟁 이후 재건 시대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지냈다. 홀든은 전쟁 이전에는 휘그당 당원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민주당으로 전향했다. 전쟁 중에는 남부 연합에 반대하는 평화주의 운동을 이끌었으며, 재건 시대에는 공화당에 합류하여 주지사직을 역임했다.

홀든은 노스캐롤라이나 주 힐즈버러에서 태어났다. 그는 1843년부터 1865년까지 롤리에서 발행되는 노스캐롤라이나 스탠다드 지의 편집인으로 활동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키웠다. 남북 전쟁 중에는 남부 연합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평화 회담을 주장했고, 이러한 입장은 전쟁 기간 동안 많은 지지를 얻었다.

전쟁 후 홀든은 앤드루 존슨 대통령의 재건 정책을 지지하며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로 임명되었다. 그는 쿠 클럭스 클랜 (KKK)과 같은 백인 우월주의 단체에 맞서 강력한 법 집행을 추진했으나, 이는 많은 백인들의 반발을 샀다. 1868년에는 공화당 후보로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지만, 1871년에는 주 의회에 의해 탄핵되어 해임되었다. 홀든은 미국 역사상 탄핵된 몇 안 되는 주지사 중 한 명이다.

홀든은 1892년 롤리에서 사망했다. 그의 삶은 격동적인 시대의 정치적 갈등과 변화를 반영하며, 재건 시대 남부 사회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