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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코멧

머큐리 코멧(Mercury Comet)은 미국 포드 자동차(Ford Motor Company)의 자회사였던 머큐리(Mercury) 브랜드에서 생산했던 자동차 모델이다. 주로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여러 세대에 걸쳐 생산되었으며, 잠시 단종되었다가 1990년대 중반에 다시 등장하기도 했다. 초기에는 소형차(compact car)로 시작했으나, 이후 중형차(intermediate car) 크기로 커지면서 머큐리 라인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역사 및 특징:

  • 초기 세대 (1960–1965): 코멧은 원래 에드셀(Edsel) 브랜드의 모델로 기획되었으나, 에드셀 브랜드가 빠르게 철수하면서 1960년에 머큐리 브랜드의 모델로 출시되었다. 이 시기 코멧은 포드 팔콘(Ford Falcon)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소형차로, 세단, 2도어 하드톱, 컨버터블, 스테이션 왜건 등 다양한 차체 형태로 제공되었다.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가격과 실용성으로 인기를 얻었다.
  • 중기 세대 (1966–1969): 1966년부터 차체가 더 커지고 중형차 라인업으로 재분류되었다. 포드 페어레인(Ford Fairlane)과 플랫폼을 공유했으며, 디자인도 더 크고 웅장하게 변화했다. 이 시기에는 고성능 모델인 코멧 사이클론(Comet Cyclone, 이후 Cyclone으로 독립)이 등장하여 머슬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었다.
  • 후기 세대 (1971–1977): 1971년에 다시 크기를 줄여 포드 매버릭(Ford Maverick)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소형차로 돌아왔다. 이전 세대보다 더 단순화된 디자인과 구성을 가졌다. 1975년부터는 포드 그라나다(Ford Granada)와 유사한 디자인 요소를 일부 공유하기도 했다. 1977년을 마지막으로 생산이 중단되었다.
  • 마지막 세대 (1991–1994): 1977년 단종된 이후 오랜 공백기를 거쳐 1991년에 북미 시장에서 다시 잠시 등장했다. 이 시기의 코멧은 닛산 센트라(Nissan Sentra)를 기반으로 한 모델(포드 라세르와 형제차)로, 이전 세대의 코멧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적다. 소형 세단 및 쿠페 형태로 제공되었으나,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고 1994년에 단종되었다.

머큐리 코멧은 세대에 따라 다양한 직렬 6기통 및 V8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경쟁 모델로는 쉐보레 노바(Chevrolet Nova), 플리머스 발리언트(Plymouth Valiant) 등이 있었다. 머큐리 브랜드의 소형 및 중형 라인업을 담당하며 비교적 꾸준히 판매되었던 모델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