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이 덴노

고사이 덴노(孝明天皇, こうめいてんのう, 1831년 7월 22일 ~ 1867년 1월 30일)는 일본 에도 시대의 마지막 천황(재위: 1846년 3월 11일 ~ 1867년 1월 30일)이다. 휘는 오사히토(統仁, おさひと)이다. 닌코 천황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으며, 어머니는 간인노미야 아야히토 친왕의 딸인 에이쇼 황태후 후지와라노 야스코(藤原 慰子)이다.

덴포 2년(1831년)에 태어났으며, 고카 3년(1846년) 아버지 닌코 천황의 사망으로 즉위하였다. 재위 기간 동안 일본은 서양 열강의 압력에 직면하게 되었고, 쇄국 정책을 유지하려는 조정과 개국을 주장하는 막부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었다. 특히 미일수호통상조약 체결을 둘러싸고 막부의 결정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

존왕양이 사상이 고조되는 가운데, 덴노의 권위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사망하였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독살설 등 여러 의혹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메이지 천황의 아버지이며, 메이지 유신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는다. 릉은 교토부 교토시 히가시야마구 이마쿠마노 히가시야마 능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