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새

물새는 물가나 물속에서 생활하는 새들의 총칭이다. 정확한 분류학적 기준은 없으며, 생태적 특징에 따라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용어이다. 따라서 특정한 과나 목에 속하는 새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습지, 해안, 호수, 강 등 다양한 수생 환경에 적응하여 서식하는 새들을 포괄적으로 일컫는다.

물새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오리, 기러기, 백조와 같은 수면성 조류부터, 왜가리, 해오라기, 두루미와 같은 섭금류, 갈매기, 제비갈매기, 바다제비와 같은 도요물떼새, 그리고 펭귄, 가마우지, 슴새 등 다양한 과와 목의 새들이 포함된다. 이들은 먹이 습성, 부리 모양, 다리 길이, 발가락 형태 등에서 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수면에서 먹이를 찾는 종들은 넓적한 부리를 가지고 있는 반면, 물고기를 잡는 종들은 날카로운 부리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물속에서 헤엄치는 종들은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는 경우가 많다.

물새들은 어류, 갑각류, 수생 식물 등 다양한 먹이를 섭취하며, 번식 방식 또한 종에 따라 다양하다. 일부 종은 땅에 둥지를 틀고, 다른 종은 나무 위나 암벽에 둥지를 짓기도 한다.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오염, 기후변화 등은 물새 개체수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많은 물새 종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보호를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