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태나급 전함
몬태나급 전함은 미국 해군이 제2차 세계 대전 중 설계하고 계획했던 마지막 함급의 전함이다. 이전 함급인 아이오와급 전함보다 더 큰 선체와 강화된 방어력, 그리고 강력한 무장을 갖도록 설계되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무장: 16인치(406mm) 함포 12문 (3연장 포탑 4기)을 주포로 탑재할 예정이었다. 이는 아이오와급의 16인치 함포 9문보다 강화된 것이다.
- 방어력: 아이오와급 전함보다 더 두껍고 넓은 범위에 걸친 장갑 방어를 갖도록 설계되어, 함포탄과 어뢰 공격에 대한 생존성이 향상되었다.
- 크기 및 속도: 더 큰 배수량을 가지지만, 방어력과 무장을 강화한 대가로 최고 속도는 약 28노트로 아이오와급(33노트)보다 느려졌다.
- 계획: 총 5척(BB-67 몬태나함, BB-68 오하이오함, BB-69 메인함, BB-70 뉴햄프셔함, BB-71 루이지애나함)이 계획되었다.
하지만 이 함급은 실제 건조되지는 못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해상 전투의 중심이 전함 간의 포격전에서 항공모함과 함재기를 활용한 공중전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미국 해군의 전력 증강 우선순위가 항공모함과 기타 지원함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따라서 1943년, 계획되었던 5척 모두 건조 명령이 취소되었다. 몬태나급은 미국이 구상했던 가장 크고 강력한 전함 함급으로 남게 되었지만, 실제로는 건조되지 못한 '종이 위의 전함'으로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