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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타 공방전

크레타 공방전 (Battle of Crete)은 제2차 세계 대전 중인 1941년 5월, 독일군이 그리스 크레타 섬을 점령하기 위해 감행한 대규모 공수 작전이다. 독일군의 작전명은 '메르쿠르 작전(Unternehmen Merkur)'이었다. 이 전투는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공수 작전 중 하나로 기록되며, 독일군에게는 전략적 승리를 가져다주었지만 막대한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

배경

그리스 본토 점령 이후, 독일군은 지중해 동부의 전략적 요충지인 크레타 섬을 확보하고자 했다. 크레타 섬은 영국 해군에게 중요한 해군 기지 역할을 했으며, 독일군에게는 북아프리카 전선 보급에 위협이 되었다.

전투 과정

1941년 5월 20일, 독일군은 크레타 섬 북부 지역에 대규모 공수 부대를 투입하기 시작했다. 강하 지점은 말레메, 하니아, 레팀노, 이라클리오 등 주요 공항과 도시 근처였다. 독일군은 공수 부대의 화력 부족과 영국군의 강력한 저항, 그리고 크레타 주민들의 적극적인 게릴라전으로 인해 초기 단계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특히 말레메 공항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면 작전 자체가 실패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독일군은 추가 병력을 투입하고 제공권을 장악하여 점차 전세를 역전시켰다. 영국군과 그리스군은 치열하게 저항했지만, 보급 부족과 독일군의 압도적인 화력에 밀려 후퇴를 거듭했다. 결국 5월 31일, 연합군은 크레타 섬에서 철수했고, 독일군은 크레타 섬을 완전히 점령했다.

결과 및 영향

크레타 공방전은 독일군에게 전략적 승리를 안겨주었지만,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장비 손실을 초래했다. 특히 정예 공수 부대의 손실은 독일군의 이후 작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아돌프 히틀러는 크레타 공방전의 피해를 교훈 삼아, 이후 대규모 공수 작전을 꺼리게 되었다. 크레타 공방전은 또한 공수 작전의 한계와 중요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