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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할당 제도

관세 할당 제도 (Tariff Rate Quota, TRQ)는 특정 상품에 대해 일정량까지는 낮은 관세를 적용하고, 그 양을 초과하는 수입량에 대해서는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이중 관세 제도이다. 이는 수입량의 일정 범위 내에서는 국내 가격을 유지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입을 억제하여 국내 산업을 보호하는 데 목적을 둔다.

개요

관세 할당 제도는 수입 쿼터와 관세를 결합한 형태를 띤다. 일반적으로 낮은 관세가 적용되는 물량을 '쿼터 내 물량 (in-quota quantity)'이라 부르며, 높은 관세가 적용되는 물량을 '쿼터 외 물량 (out-of-quota quantity)'이라 한다. 쿼터 내 물량에 적용되는 관세율은 '쿼터 내 관세율 (in-quota tariff rate)', 쿼터 외 물량에 적용되는 관세율은 '쿼터 외 관세율 (out-of-quota tariff rate)'이라 칭한다.

목적

  • 국내 산업 보호: 수입량을 조절하여 국내 생산자들을 외국 경쟁으로부터 보호한다.
  • 소비자 후생 증진: 쿼터 내 물량에 낮은 관세를 적용하여 소비자의 부담을 경감시킨다.
  • 무역 파트너와의 관계 유지: 완전한 수입 금지나 높은 관세율 적용을 피함으로써 무역 관계를 유지하고 개선하려 한다.
  • 수입 안정화: 쿼터량을 설정하여 수입량의 급격한 변동을 방지하고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한다.

운영 방식

관세 할당 제도의 운영 방식은 쿼터량 배분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주요 배분 방식은 다음과 같다.

  • 선착순 (First-Come, First-Served): 수입 신고 순서대로 쿼터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단순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으며, 특정 수입업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 수입 실적 기준 (Historical Basis): 과거 수입 실적을 기준으로 쿼터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기존 수입업체에게 유리하며, 신규 사업자의 진입 장벽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 경매 (Auction): 쿼터에 대한 입찰을 통해 최고 가격을 제시한 수입업체에게 쿼터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정부 수입 증대 효과가 있지만, 수입 가격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
  • 수요자 추천 (License on Demand): 정부가 수요를 파악하여 쿼터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행정적인 복잡성이 증가할 수 있다.

장단점

  • 장점: 국내 산업 보호, 소비자 후생 증진, 무역 파트너와의 관계 유지, 수입 안정화
  • 단점: 복잡한 운영 방식, 쿼터 배분 방식의 공정성 문제, 시장 왜곡 가능성, 소비자 가격 상승 가능성

사례

농산물 시장에서 관세 할당 제도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쌀, 마늘, 돼지고기 등의 수입에 대해 관세 할당 제도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관련 용어

  • 수입 쿼터 (Import Quota)
  • 관세 (Tariff)
  • 자유무역협정 (Free Trade Agreement, FTA)
  • 세계무역기구 (World Trade Organization, W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