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회

감리교회 (監理敎會, Methodist Church)는 18세기 영국에서 존 웨슬리(John Wesley)에 의해 시작된 개신교 교파의 하나이다. "감리"(監理, Methodist)라는 명칭은 웨슬리와 그의 동료들이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성경 공부와 규칙적인 신앙생활을 강조한 데서 유래되었다. 초기 감리교는 성공회 내의 경건 운동으로 시작되었으나, 웨슬리의 사후 독자적인 교파로 발전하였다.

특징

• 알미니안주의 신학: 감리교는 칼뱅주의의 예정설을 거부하고, 인간의 자유 의지와 하나님의 보편적인 은총을 강조하는 알미니안주의 신학을 따른다. 즉,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믿음과 행위를 통해 구원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 사회 참여: 감리교는 사회 정의 실현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봉사를 강조한다. 웨슬리 자신도 노예 제도 폐지, 빈민 구제, 교육 운동 등 다양한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 개방적인 예배: 감리교 예배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찬양, 설교, 기도 등 다양한 요소가 조화롭게 이루어진다. 또한, 평신도의 참여를 장려하고, 성찬식을 중요하게 여긴다.
• 감독제: 감리교는 감독(Bishop)을 중심으로 하는 감독제를 채택하고 있다. 감독은 교회를 관리하고 목회자를 임명하는 권한을 가진다.

역사

• 영국 감리교: 18세기 영국에서 존 웨슬리에 의해 시작되어 빠르게 성장하였다. 웨슬리의 설교와 조직적인 전도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감리교로 개종하였다.
• 미국 감리교: 미국으로 건너간 감리교는 19세기 초 부흥 운동과 함께 크게 발전하였다. 노예 문제로 인해 남북 감리교회로 분열되기도 했으나, 후에 재통합되었다.
• 한국 감리교: 한국에는 1885년 미국 북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와 미국 남감리교 선교사 스크랜턴에 의해 전파되었다. 한국 감리교회는 교육, 의료, 사회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였다.

현황

현재 감리교회는 전 세계적으로 8천만 명 이상의 신자를 보유한 주요 교파 중 하나이다. 다양한 국가에 감리교 교단이 존재하며, 각 교단은 독자적인 정책과 신학적 입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세계감리교협의회(World Methodist Council)는 전 세계 감리교 교단 간의 협력과 연대를 증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