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페터 에커만

요한 페터 에커만 (Johann Peter Eckermann, 1792년 9월 21일 - 1854년 12월 3일)은 독일의 시인이자 작가이다. 그는 특히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만년에 가까운 시기를 비서로서 보필하며 그의 사상과 대화를 기록한 《괴테와의 대화》(Gespräche mit Goethe)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에커만은 하노버 근처의 빈젠(Winsen)에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독학으로 상당한 수준의 교육을 받았으며, 1813년에서 1814년까지 나폴레옹 전쟁에 자원병으로 참전했다. 전쟁 후 괴팅겐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지만 학위를 받지는 못했다.

1823년, 에커만은 괴테를 만나 그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후 괴테의 비서로 일하면서 괴테의 사상과 예술관에 깊이 영향을 받았다. 1836년부터 1848년 사이에 출판된 《괴테와의 대화》는 괴테의 삶과 작품에 대한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은 괴테의 다양한 관심사, 문학적 견해, 그리고 개인적인 성격에 대한 생생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에커만은 괴테 사후에도 그의 유산을 보존하고 알리는 데 힘썼으며, 괴테의 작품집 편집에도 참여했다. 그는 또한 시와 평론을 쓰기도 했지만, 그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역시 《괴테와의 대화》이다.

에커만은 바이마르에서 사망했다. 그는 괴테 연구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