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석빙고

경주 석빙고는 경상북도 경주시 내동에 위치한 조선 시대의 석빙고이다. 얼음을 보관하여 여름철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로, 1737년(영조 13년)에 조영되었다고 전해진다.

개요

석빙고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얼음을 채취하여 저장하는 창고 역할을 한다. 경주 석빙고는 화강암을 다듬어 축조되었으며, 내부 공간은 아치형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구조는 냉기를 유지하고 외부의 열기를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구조 및 특징

• 위치: 경주시 내동, 남천 변에 위치
• 규모: 길이 약 19m, 너비 약 6m, 높이 약 5m
• 구조: 장방형의 지하 구조물, 홍예(虹霓) 모양의 천장, 환기 구멍

석빙고 내부 바닥은 경사지게 만들어 녹은 물이 자연스럽게 빠져나가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천장에 설치된 환기 구멍은 내부 공기를 순환시켜 온도 유지에 도움을 준다. 석빙고는 단순한 얼음 창고를 넘어 당시의 건축 기술과 과학적 지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역사적 가치

경주 석빙고는 조선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며, 당시의 얼음 저장 기술과 건축 기술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 현재 대한민국의 보물 제66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