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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 왕의영당

양화 왕의영당은 조선 시대 왕족의 사당으로,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해 있었다. 정확한 건립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조선 후기에 건립되어 대한제국 시기까지 존속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왕의영당은 왕족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일반 백성들은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었다.

양화 왕의영당은 주로 왕의 사친(私親), 즉 왕이 되기 전에 사망한 아버지 또는 어머니의 신주를 봉안하는 경우가 많았다. 왕이 즉위한 후, 자신의 부모를 왕이나 왕후로 추존하고 그 신주를 종묘에 모시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종묘에 봉안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을 경우 별도의 영당을 지어 제사를 지냈다.

양화 왕의영당의 구체적인 규모나 건물 배치, 봉안된 신주의 종류 등 자세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다만, 조선왕조실록이나 기타 문헌 기록을 통해 그 존재가 확인되며, 왕실의 제례 의식과 관련된 중요한 장소였음을 알 수 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양화 왕의영당은 훼손되었고, 현재는 그 터만 남아있다. 정확한 위치는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인근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표식이나 안내판은 설치되어 있지 않다.

현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내에 '양화진 역사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과거 양화 왕의영당이 존재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왕의영당 자체에 대한 복원 노력은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