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베 (위성)
포에베는 토성의 위성 중 하나이다. 토성의 위성 중에서도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불규칙 위성 중 하나이며, 역행 궤도를 가지고 있다. 직경은 약 213km로 추정되며, 매우 어두운 표면을 가지고 있어 알베도가 낮다. (0.06) 이 어두운 표면은 탄소질 물질로 구성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포에베는 1898년 윌리엄 H. 피커링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그리스 신화의 티탄족 포이베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카시니-하위헌스 탐사선이 2004년에 근접 통과하며 포에베의 표면 사진을 촬영하여 표면의 크레이터와 다양한 지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정보를 통해 포에베의 기원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토성의 고리에서 떨어져 나왔거나, 혹은 토성의 중력에 포획된 소행성일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 포에베의 궤도는 상당히 기울어져 있으며, 타원형에 가깝다. 이러한 특징들은 포에베가 토성계의 형성 과정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포에베 주변에는 고리가 존재한다는 가설도 있으나, 아직 확실하게 증명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