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사누오바
키에사누오바 (Chiesa Nuova)는 이탈리아어로 "새로운 교회"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로마에 위치한 산타 마리아 인 발리첼라 (Santa Maria in Vallicella) 교회를 지칭한다.
개요
키에사누오바는 16세기 후반 필리포 네리 성인이 설립한 오라토리오회 (Oratory of Saint Philip Neri)의 본산으로 지어졌다. 이전의 작은 교회를 대체하기 위해 건설되었으며, 이름 그대로 "새로운 교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회는 로마 바로크 건축의 중요한 예시 중 하나로 여겨지며, 풍부한 예술 작품과 화려한 장식으로 유명하다.
역사
원래 교회는 교황 그레고리오 13세에 의해 오라토리오회에 기증되었으며, 필리포 네리 성인의 지시에 따라 새로운 교회 건설이 시작되었다. 건축가 마테오 디 치타 디 카스텔로 (Matteo di Città di Castello)가 설계를 맡았으며, 이후 마르티노 롱기 장로 (Martino Longhi the Elder)와 플라미니오 폰타나 (Flaminio Ponzio) 등의 건축가가 참여하여 완성되었다. 교회 내부 장식은 피에트로 다 코르토나 (Pietro da Cortona), 귀도 레니 (Guido Reni), 루벤스 (Peter Paul Rubens) 등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져 있다.
주요 특징
- 내부 장식: 키에사누오바는 화려한 프레스코화, 조각상, 그림으로 가득 차 있으며, 특히 피에트로 다 코르토나의 천장 프레스코화는 바로크 예술의 걸작으로 꼽힌다.
- 루벤스의 제단화: 루벤스는 교회를 위해 세 점의 제단화를 제작했는데, 그 중 두 점은 슬레이트 위에 유화로 그려져 있으며, 성 필리포 네리의 기적을 묘사하고 있다.
- 성 필리포 네리 성인의 유해: 교회에는 성 필리포 네리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으며, 그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키에사누오바는 종교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예술적 가치 또한 높아 로마를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