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흐메트 셰후
메흐메트 셰후 (Mehmet Shehu, 1913년 1월 10일 – 1981년 12월 18일)는 알바니아의 공산주의 정치인이자 총리였다. 그는 엔베르 호자와 함께 알바니아 노동당을 이끌며 알바니아 사회주의 인민 공화국의 수립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셰후는 남부 알바니아의 말리 기라에 위치한 추빌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이탈리아 토리노의 군사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으나 파시즘에 대한 반감으로 퇴학당했다. 이후 프랑스에서 공산주의 운동에 참여했으며, 스페인 내전 당시 국제 여단에서 싸웠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알바니아로 돌아와 엔베르 호자와 함께 나치 독일에 맞서 싸웠다. 종전 후에는 알바니아 노동당의 주요 인사로 부상했으며, 다양한 고위직을 역임했다. 1954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알바니아의 총리를 지냈다.
셰후는 알바니아의 경제 및 사회 정책 결정에 깊이 관여했으며, 강력한 권력을 행사했다. 그는 엔베르 호자의 충실한 동맹이었으나, 1981년 12월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공식적으로는 자살로 발표되었지만, 그의 죽음에는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엔베르 호자에 의한 암살설도 제기되고 있다. 셰후의 사망 이후 그는 당과 정부에서 숙청되었고, 그의 가족 역시 박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