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브의 돌무지

메브의 돌무지는 아일랜드 신화에 등장하는 코나하트 여왕 메브와 관련된 고대 유적 또는 지형지물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일반적으로 "메브의 무덤" 또는 "메브 여왕의 돌무지"라고도 불리며, 주로 아일랜드 서부 슬라이고 주 녹나레아 산 정상에 위치한 거대한 석회암 돌무지를 가리킵니다.

이 돌무지는 신석기 시대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기원전 3000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높이 약 12미터, 지름 약 55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로, 주변 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이 돌무지가 단순한 무덤이 아닌, 종교적 의식이나 권력을 상징하는 구조물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메브 여왕은 아일랜드 신화 서사시 "쿠얼릉의 소 도둑"에 등장하는 강력한 여전사 여왕으로, 그녀의 이름이 이 돌무지에 붙은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몇몇 설에 따르면, 메브 여왕이 이 지역을 다스렸거나, 그녀의 무덤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메브의 돌무지는 아일랜드의 중요한 고고학 유적지이자 관광 명소로, 아일랜드의 고대 역사와 신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돌무지의 정확한 용도와 메브 여왕과의 관계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