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스 와이모어
패트리스 와이모어(Patrice Wymore, 1926년 12월 17일 ~ 2014년 3월 22일)는 미국의 배우, 가수, 댄서이다. 특히 유명 배우 에롤 플린(Errol Flynn)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아내로 알려져 있다.
웨스 무어(Wes Moore)와 모드 와이모어(Maud Wymore)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에서 활동했다. 1940년대 후반 브로드웨이 뮤지컬 무대에서 경력을 시작했으며, 특히 《업 인 센트럴 파크》(Up in Central Park)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무대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할리우드로 진출하여 워너 브라더스와 계약했다. 1950년 뮤지컬 영화 《차 한 잔》(Tea for Two)으로 스크린 데뷔했으며, 이후 《아이 더 비스트》(I'll See You in My Dreams, 1951), 《빅 트리》(The Big Trees, 1952) 등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1960년에는 프랭크 시나트라, 딘 마틴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 오리지널 《오션스 일레븐》(Ocean's 11)에 조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영화 외에도 텔레비전 시리즈에도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1950년, 쿠바에서 영화 촬영 중이던 당대 최고의 스타 에롤 플린을 만나 결혼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상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 생활을 이어갔으며, 슬하에 딸 아넬라 플린(Arnella Flynn)을 두었다. 에롤 플린은 1959년에 사망했다.
에롤 플린 사망 후, 와이모어는 플린이 소유했던 자메이카의 대규모 부동산인 '캐슬 컴포트'(Castle Comfort)로 옮겨 생활했다. 이곳에서 한동안 호텔과 식당 사업을 운영하고, 농장을 가꾸는 등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자메이카의 지역 극단 활동에 참여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만년에는 자메이카에서 조용히 지냈으며, 2014년 3월 22일 자메이카의 포트 안토니오 근처 자택에서 8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