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홀더

제프리 홀더 (Geoffrey Holder, 1930년 8월 1일 ~ 2014년 10월 5일)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의 미국 배우, 무용가, 화가, 의상 디자이너, 성우이다. 다재다능한 예술가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포트오브스페인에서 태어난 홀더는 어린 시절부터 예술적 재능을 보였으며, 무용과 그림에 특히 뛰어났다. 1950년대 초 미국으로 이주하여 브로드웨이 무대와 영화, 텔레비전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했다.

배우로서 그는 1973년 영화 《리브 앤 렛 다이》에서 바론 삼디 역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유의 깊고 굵은 목소리와 강렬한 인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애니》, 《닥터 두리틀》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무용가로서 그는 자신의 무용단을 이끌며 독창적인 안무와 연출을 선보였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더 위즈》의 연출과 의상 디자인을 맡아 토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화가로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갔으며, 그의 그림은 여러 갤러리에서 전시되었다.

제프리 홀더는 다방면에 걸친 예술적 재능과 독특한 개성으로 20세기 후반 미국 문화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2014년 뉴욕에서 향년 84세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