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니트 후르비치

레오니트 후르비치 (Leonid Hurwicz, 폴란드어: Leonid Hurwicz, 1917년 8월 21일 – 2008년 6월 24일)는 폴란드 태생의 미국 경제학자이자 수학자이다. 메커니즘 디자인 이론의 선구자로서, 에릭 매스킨, 로저 마이어슨과 함께 2007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후르비치는 러시아 제국의 모스크바에서 폴란드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폴란드 제2공화국이 수립되면서 가족과 함께 바르샤바로 이주했다. 1938년 바르샤바 대학교 법학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런던 정치경제대학에서 잠시 공부한 후 스위스 제네바의 대학원 연구소에서 니콜라스 칼도르와 루트비히 폰 미제스의 지도를 받았다.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직전 미국으로 이주하여, 폴 A. 새뮤얼슨, 제이콥 마르샤크, 오스카르 랑게 등의 학자들과 교류하며 연구 활동을 이어갔다. 시카고 대학교, 일리노이 대학교를 거쳐 1951년부터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경제학 및 수학 교수로 재직했다.

후르비치의 주요 연구 분야는 메커니즘 디자인 이론으로, 이는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규칙과 제도를 설계하는 이론이다. 그는 정보 비대칭 상황에서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위한 메커니즘 설계의 기초를 다졌으며, 그의 연구는 경제 시스템 설계, 정책 결정, 게임 이론 등 다양한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주요 저서로는 『Studies in Resource Allocation Processes』 (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