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세르알데하이드
글리세르알데하이드(Glyceraldehyde)는 가장 단순한 알도스, 즉 알데하이드기를 가진 단당류 탄수화물이다. 분자식은 C3H6O3이며, 세 개의 탄소 원자를 가진 트라이오스(triose)에 해당한다. 무색의 결정성 고체로, 물에 잘 녹는다.
글리세르알데하이드는 키랄 중심을 가지고 있어 두 개의 광학 이성질체, 즉 D-글리세르알데하이드와 L-글리세르알데하이드로 존재한다. 이 두 이성질체는 서로 거울상 관계에 있다. D-글리세르알데하이드는 탄수화학에서 다른 당들의 입체 배치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사용된다. 즉, 어떤 당의 최하위 키랄 탄소의 입체 배치가 D-글리세르알데하이드와 동일하면 해당 당은 D-형으로 분류된다.
생화학적으로 글리세르알데하이드는 해당 과정(glycolysis)과 광합성(photosynthesis) 등 여러 대사 경로에서 중요한 중간체로 작용한다. 특히 해당 과정에서는 과당 1,6-비스포스페이트(fructose 1,6-bisphosphate)가 알돌라제(aldolase)에 의해 글리세르알데하이드 3-인산(glyceraldehyde-3-phosphate)과 다이하이드록시아세톤 인산(dihydroxyacetone phosphate)으로 분해되는데, 글리세르알데하이드 3-인산은 이후 해당 과정을 거쳐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
합성적으로는 글리세르알데하이드는 글리세롤(glycerol)의 산화 또는 다른 당들의 분해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화학 연구 및 의약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약 또는 중간체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