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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카쿠지통

다이카쿠지통은 일본 가마쿠라 시대 말기부터 난보쿠초 시대에 걸쳐 존재했던 일본 황실의 한 계통이다. 고사가 천황(後嵯峨天皇)의 아들인 가메야마 천황(亀山天皇)의 후손들을 일컫는다. 황위 계승을 둘러싸고 그의 형인 고후카쿠사 천황(後深草天皇)의 후손들인 지묘인통(持明院統)과 대립하며 번갈아 황위를 계승했던 시기에 형성되었다.

고사가 천황이 사망한 후, 그의 두 아들 계통인 지묘인통과 다이카쿠지통 사이에 황위 계승 분쟁이 발생했다. 가마쿠라 막부는 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양측에서 번갈아 천황이 즉위하도록 하는 양통질립(両統迭立) 원칙을 세웠다. 다이카쿠지통은 교토의 다이카쿠지(大覚寺)를 주요 거점으로 삼았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양통질립은 임시방편에 불과했으며, 두 계통 간의 긴장과 대립은 계속되었다. 특히 다이카쿠지통 출신인 고다이고 천황(後醍醐天皇)이 가마쿠라 막부를 타도하고 왕정 복고(겐무 신정, 建武の新政)를 시도했으나 실패하면서, 고다이고 천황은 요시노(吉野)로 피신하여 남조(南朝)를 세웠다. 이때부터 다이카쿠지통은 남조, 지묘인통은 북조(北朝)가 되어 약 60년간의 난보쿠초 시대가 시작되었다.

난보쿠초 시대는 최종적으로 북조(지묘인통)로 황통이 통일되면서 막을 내렸다. 현재의 일본 황실은 지묘인통에서 이어진 것으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