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골
이소골(耳小骨, auditory ossicles)은 중이에 위치한 세 개의 작은 뼈, 즉 망치뼈(malleus), 모루뼈(incus), 등자뼈(stapes)를 통칭하는 용어이다. 이 뼈들은 고막에서 받은 진동을 내이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소리 증폭에도 기여하여 효율적인 청각 작용을 돕는다.
구조 및 기능
- 망치뼈(Malleus): 고막에 직접 연결되어 고막의 진동을 전달받는다. 머리, 목, 자루로 구성되어 있다.
- 모루뼈(Incus): 망치뼈와 등자뼈 사이에서 진동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몸통과 두 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다.
- 등자뼈(Stapes): 세 개의 뼈 중 가장 작으며, 발판이 난원창에 연결되어 내이의 액체에 진동을 전달한다.
이 세 뼈는 레버 시스템과 유사하게 작동하여 고막에서 받은 진동 에너지를 응축시켜 내이로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약 20배 정도 소리를 증폭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이는 공기 중에서 액체로 소리가 전달될 때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보상하여 청각 감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임상적 중요성
이소골은 외상, 감염, 선천적 기형 등으로 인해 손상될 수 있으며, 이는 전음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 이소골경화증은 등자뼈의 움직임이 제한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수술적 치료를 통해 청력을 회복할 수 있다. 또한, 중이염 등으로 인해 이소골 연쇄가 손상된 경우, 이소골 성형술을 통해 청력을 개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