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뮴 중독
카드뮴 중독은 카드뮴에 과다하게 노출되어 발생하는 건강상의 문제를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용어이다. 카드뮴은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중금속으로, 광물, 토양, 그리고 일부 식품에 미량으로 존재한다. 산업 활동, 특히 광업, 제련, 배터리 제조, 그리고 도금 공정 등에서 카드뮴이 환경으로 배출될 수 있으며, 이는 인간 노출의 주요 경로가 된다.
노출 경로:
카드뮴 중독은 주로 다음 경로를 통해 발생할 수 있다.
- 흡입: 카드뮴을 포함한 먼지나 흄을 흡입하는 경우, 특히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기 쉽다.
- 섭취: 카드뮴에 오염된 식품이나 물을 섭취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쌀, 잎채소, 갑각류 등 일부 식품은 카드뮴을 축적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카드뮴으로 오염된 토양에서 재배된 작물을 섭취하는 것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 흡연: 담배에는 카드뮴이 함유되어 있으며, 흡연은 카드뮴 노출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증상:
카드뮴 중독의 증상은 노출량과 노출 기간에 따라 급성 또는 만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 급성 중독: 고농도의 카드뮴에 단기간 노출될 경우,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등 소화기계 증상과 함께 호흡기계 자극, 폐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 만성 중독: 장기간 낮은 농도의 카드뮴에 노출될 경우, 신장 기능 손상 (주로 세뇨관 기능 장애), 뼈 질환 (골연화증, 골다공증), 폐 손상, 그리고 암 발생 위험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성 카드뮴 중독의 대표적인 예로는 일본의 '이타이이타이병'이 있다.
진단:
카드뮴 중독 진단은 노출력 확인, 임상 증상 평가, 그리고 생체 시료 (혈액, 소변) 분석을 통해 이루어진다. 소변 내 카드뮴 농도 측정은 만성 노출 평가에 유용하며, 혈액 내 카드뮴 농도 측정은 최근 노출 평가에 더 적합하다.
치료 및 예방:
카드뮴 중독 치료는 주로 노출 중단과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춘다. 심각한 경우, 중금속 제거를 위한 킬레이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산업 현장에서 적절한 보호 장비 착용, 식품 및 물의 카드뮴 오염 방지, 금연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카드뮴 배출 규제와 환경 감시를 강화하여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