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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모함

항공모함은 함재기(艦載機)의 이착륙과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군함으로, 해상 이동 항공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 해군력의 핵심 전력 중 하나로, 육상 기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해상에서 항공 전력을 투사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개요 항공모함은 넓은 비행갑판과 격납고를 갖추고 있으며, 전투기, 공격기, 헬리콥터 등 다양한 함재기를 탑재한다. 함재기의 이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캐터펄트(사출기), 어레스팅 기어(착함 제동 장치) 등의 특수 장비를 갖추기도 한다. 이들 함재기를 통해 적의 함선이나 육상 목표물을 공격하고, 제공권을 확보하며, 정찰, 수송, 탐색 및 구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역할 및 중요성 항공모함은 국가의 해상 작전 능력을 증대시키고, 원해(遠海)에서의 군사력 투사 및 외교적 영향력 행사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육상 기지의 이용이 어렵거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에서 신속하게 항공 전력을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단일 함선이 보유한 압도적인 공격력과 방어력 외에도, 항공모함 전단(carrier strike group)의 중심이 되어 호위함, 구축함, 잠수함, 지원함 등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며 강력한 해상 기동 부대를 형성한다.

구조 및 종류 항공모함은 크게 비행갑판, 격납고, 아일랜드(함교탑) 부분으로 구성된다. 비행갑판은 함재기의 이착륙 공간이며, 격납고는 함재기의 보관 및 정비를 위한 공간이다. 아일랜드는 함선 운영 및 비행 관제를 위한 지휘부 역할을 한다. 운영 방식에 따라 몇 가지 종류로 나뉜다:

  • CATOBAR (Catapult Assisted Take-Off Barrier Arrested Recovery): 캐터펄트를 사용하여 함재기를 발진시키고, 어레스팅 기어를 사용하여 착함하는 방식. 대형 함재기 운용에 유리하며, 주로 초대형 항공모함에서 사용된다.
  • STOBAR (Short Take-Off Barrier Arrested Recovery): 스키 점프대와 유사한 형태의 램프를 이용하여 함재기가 짧은 거리에서 이륙하고, 어레스팅 기어를 사용하여 착함하는 방식.
  • STOVL (Short Take-Off Vertical Landing): 수직 또는 단거리 이착륙이 가능한 함재기를 운용하는 방식. 캐터펄트나 어레스팅 기어가 필요 없어 함 구조가 단순해지고 운영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탑재할 수 있는 함재기의 종류와 무장/연료 탑재량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추진 방식에 따라 핵추진 항공모함과 재래식(디젤 또는 가스터빈) 항공모함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핵추진 항공모함은 연료 보급 없이 장기간 작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역사 항공모함의 개념은 20세기 초에 등장하여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전함의 시대를 마감하고 해전의 주역으로 부상했으며, 태평양 전쟁에서 그 전략적 가치를 입증했다. 냉전 시기를 거치면서 함재기의 성능 향상과 핵추진 기술의 도입으로 초대형화, 고성능화되었다.

운용 항공모함은 거대한 규모와 복잡한 시스템 때문에 수천 명에 달하는 승조원과 항공 승무원이 필요하다. 운영 및 유지 비용이 매우 높기 때문에 소수의 국가만이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의 해군력은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