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공구리

차가운 공구리는 건설 현장 은어의 일종으로, 주로 겨울철에 콘크리트가 적절한 온도에서 양생되지 못하여 강도가 저하되는 현상 또는 그러한 콘크리트 자체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공구리"는 콘크리트의 일본식 표현인 "콘크리-"에서 유래한 속어이며, "차가운"이라는 접두사가 붙어 겨울철 저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콘크리트의 문제점을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콘크리트는 시멘트와 물의 수화 반응을 통해 굳어지는데, 이 과정은 적절한 온도 조건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진행된다. 겨울철처럼 기온이 낮아지면 수화 반응 속도가 느려지고 심지어 중단될 수 있으며, 콘크리트가 충분히 굳기 전에 얼어버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 콘크리트의 강도가 현저하게 저하되어 구조물의 안전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차가운 공구리가 발생하면 콘크리트 표면이 갈라지거나 부스러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구조물 전체의 붕괴를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겨울철 콘크리트 시공 시에는 보온, 가열, 방풍 등의 특별한 조치를 통해 콘크리트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한중 콘크리트와 같은 특수 배합을 사용하여 저온 환경에서도 콘크리트가 정상적으로 양생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