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행복지수
지구촌행복지수는 국가 또는 사회의 행복 수준을 측정하고 비교하기 위해 고안된 다양한 지표들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단일한 공식 지표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여러 기관 및 연구 단체에서 각기 다른 측정 방법론과 지표들을 활용하여 행복 수준을 평가하고 발표한다. 따라서 ‘지구촌행복지수’라는 이름은 특정 지표를 지칭하기보다는 행복을 측정하려는 광범위한 시도들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주요 행복지수 측정 방법론 및 지표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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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행복보고서 (World Happiness Report): 유엔 산하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에서 발행하는 보고서로, 1인당 GDP, 사회적 지원, 건강 기대 수명, 자유, 관용, 부패에 대한 인식 등 6가지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국가별 행복 순위를 발표한다. 설문조사 결과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며, 국가 간 비교에 널리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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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 지수 (Better Life Index):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하는 지수로, 주거, 소득, 고용, 교육, 환경, 시민 참여, 건강, 삶의 만족도 등 11개 영역의 지표를 사용하여 삶의 질을 측정한다. 각 영역별 중요도에 대한 개인의 선호도를 반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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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총행복 (Gross National Happiness, GNH): 부탄에서 개발한 지표로, 경제적 발전뿐만 아니라 정신적, 문화적, 환경적 가치를 중시한다.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적 발전, 문화 보존 및 증진, 자연환경 보존, 좋은 거버넌스 등 4가지 기둥을 기반으로 행복 수준을 평가한다.
지구촌행복지수는 각 국가의 정책 결정에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사회적 진보와 웰빙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측정 방법론과 지표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주관적인 요소가 개입될 수 있다는 한계도 존재한다. 따라서 행복지수를 해석할 때는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