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린섬구름쥐

일린섬구름쥐 (학명: Crateromys paulus)는 쥐과에 속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 필리핀의 일린 섬에서만 발견되는 희귀종으로, 섬의 숲에 서식한다. 1981년에 처음 발견되었으며, 작은 크기와 덤불처럼 덮수룩한 꼬리가 특징이다.

특징

일린섬구름쥐는 몸길이가 20cm 내외이며, 꼬리 길이는 몸길이와 비슷하거나 약간 짧다. 몸 전체는 짙은 갈색 털로 덮여 있으며, 배 부분은 약간 밝은 색을 띤다. 꼬리는 덤불처럼 빽빽한 털로 덮여 있어 다른 구름쥐 종류와 구별되는 특징 중 하나이다. 야행성 동물로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과일, 씨앗, 잎 등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포 및 서식지

일린섬구름쥐는 필리핀 민도로 섬 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인 일린 섬에서만 발견된다. 섬의 숲 지역에 서식하며, 특히 1,000m 이상의 높은 지대에서 주로 발견된다.

보전 상태

일린섬구름쥐는 서식지 파괴와 제한적인 분포 지역 때문에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에 의해 멸종 위기종(Endangered, EN)으로 분류되었다. 섬의 삼림 벌채와 농경지 확대로 인해 서식지가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개체수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일린 섬의 숲을 보호하고, 일린섬구름쥐의 서식지를 보전하는 노력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