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등대(燈臺)는 해안가 또는 수로에 설치되어 선박의 항해 안전을 위해 빛을 발하는 시설이다. 밤이나 시계 불량 시, 해안선이나 위험 지역을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항해 보조 시설로, 등탑(燈塔)이라고도 불린다. 등대는 탑 모양의 구조물에 등화 장치를 설치하여 빛을 발산하며, 이 빛의 색깔, 밝기, 점멸 패턴 등은 각 등대마다 고유하게 설정되어 있어 선박이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등대의 설치 위치는 항해에 위험한 암초, 갯바위, 협수로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선정된다. 등대는 단순한 빛만 발하는 것이 아니라, 안개가 짙은 경우에는 소리를 내는 음향 신호를 함께 발산하기도 하며, 현대에는 레이더 반사판이나 무선 통신 시설 등이 추가로 설치되어 항해 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과거에는 인력으로 운영되었지만, 현대에는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어 원격으로 관리되고 있다. 등대는 항해 안전 외에도 해안 경관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닌 상징적인 건축물로 여겨지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