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영어: What's the Right Thing to Do?)는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집필한 정치철학 서적이다. 이 책은 정의의 다양한 측면과 관련된 철학적 논쟁들을 소개하고, 현실 세계의 윤리적 딜레마를 제시하며 독자 스스로 정의에 대해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개요

《정의란 무엇인가》는 2009년 출간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샌델 교수는 공리주의, 자유지상주의, 칸트주의, 롤스주의, 아리스토텔레스주의 등 다양한 정의관을 소개하고, 그 장단점을 분석한다. 또한, 그는 전쟁 배상금, 동성 결혼, 소수집단 우대정책, 대리모 계약 등 현실에서 논쟁적인 이슈들을 통해 정의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탐구한다.

주요 내용

• 정의의 세 가지 접근 방식: 샌델 교수는 정의를 이해하는 세 가지 주요 접근 방식으로 '공리주의적 정의', '자유지상주의적 정의', '미덕을 중시하는 정의'를 제시한다.
• 공리주의 (Utilitarianism):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는 쾌락과 행복을 극대화하는 것을 정의로 본다. 제러미 벤담과 존 스튜어트 밀이 대표적인 공리주의 철학자이다.
• 자유지상주의 (Libertarianism):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자유지상주의는 정부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개인의 선택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것을 정의로 본다. 로버트 노직이 대표적인 자유지상주의 철학자이다.
• 칸트주의 (Kantianism): 이마누엘 칸트는 도덕적 의무와 정언명령을 강조하며, 인간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칸트에게 정의는 보편적인 도덕 법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 롤스주의 (Rawlsianism): 존 롤스는 '무지의 장막'이라는 사고 실험을 통해 사회 구성원들이 자신의 사회적 지위나 능력에 대해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정의의 원칙을 선택한다면,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롤스는 정의의 두 가지 원칙으로 '평등한 자유의 원칙'과 '차등의 원칙'을 제시한다.
• 아리스토텔레스주의 (Aristotelianism):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를 각자의 자격에 따라 비례적으로 대우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는 인간의 본성을 실현하고 공동체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정의로운 사회의 목표라고 주장한다.

영향

《정의란 무엇인가》는 정의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독자들에게 윤리적 사고를 촉진하며, 사회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고 문헌

• 샌델, 마이클 J. (2010). 정의란 무엇인가. 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