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멜급 고속정
쉬멜급 고속정은 이스라엘 해군이 운용했던 고속정 함급이다. 독일 뤼르센베르프트(Lürssen Werft) 조선소에서 면허 생산된 함급으로, 독일 해군의 잘츠부르크급 고속정을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쉬멜(히브리어: שלל)"은 히브리어로 '노획물' 또는 '전리품'을 의미한다.
쉬멜급은 대함 미사일 공격 능력에 중점을 두고 설계되었으며, 가브리엘 대함 미사일을 주 무장으로 탑재했다. 또한, 40mm 기관포와 20mm 기관포를 장착하여 근접 방어 능력을 갖추었다.
1970년대 초반부터 건조되어 이스라엘 해군에 인도되었으며, 1973년 욤 키푸르 전쟁에서 큰 활약을 펼치며 대함 미사일 전술의 효용성을 입증했다. 쉬멜급의 성공적인 운용은 이후 이스라엘 해군의 주력 함정인 사르 4급, 사르 4.5급 건조에 영향을 미쳤다.
2000년대 초반까지 운용되다가 퇴역했으며, 일부 함정은 해외에 매각되었다. 쉬멜급은 이스라엘 해군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함급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