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훅스
로버트 훅(Robert Hooke, 1635년 7월 18일 – 1703년 3월 3일)은 17세기 영국의 과학자, 발명가, 건축가였다. 다방면에 걸쳐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며,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질학, 천문학,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 왕립학회의 큐레이터로서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수행하며 과학 발전에 기여했으며, 그의 저서 《마이크로그라피아(Micrographia)》(1665)는 현미경 관찰을 통해 얻은 다양한 생물과 무생물의 상세한 그림과 설명을 담고 있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코르크 조각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던 중 세포(cell)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훅은 탄성력에 관한 훅의 법칙(Hooke's law)을 제시하여 물리학에 기여했으며, 중력과 빛에 대한 연구도 수행했다. 건축 분야에서는 1666년 런던 대화재 이후 도시 재건에 참여하여 세인트 폴 대성당을 비롯한 많은 건축물의 설계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시계의 스프링 장치를 개량하고 공기펌프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발명품을 만들기도 했다. 훅은 아이작 뉴턴과의 과학적 우선권 논쟁으로 인해 그의 업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기도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17세기 과학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