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유

폐유란 사용 후 더 이상 본래의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없게 된 기름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윤활유, 절삭유, 유압 작동유, 변압기유, 식용유 등을 포함하며, 사용 과정에서 열, 산화, 오염 물질 혼입 등으로 인해 물리적, 화학적 성질이 변질되어 성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폐유의 발생 원인

폐유는 다양한 산업 현장과 가정에서 발생한다.

• 산업용 폐유: 기계 설비의 윤활, 금속 가공, 유압 시스템 작동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 윤활유, 절삭유, 유압 작동유 등이 주요 발생 원인이다. 이러한 기름들은 사용 과정에서 금속 마모 입자, 먼지, 수분 등 오염 물질에 노출되고, 열과 압력에 의해 산화되어 점도가 높아지거나 슬러지가 생성되는 등 성능이 저하된다.

• 변압기유: 변압기의 절연 및 냉각을 위해 사용되는 변압기유는 장기간 사용 시 절연 성능이 저하되고, 산화되어 슬러지가 생성될 수 있다.

• 식용유: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튀김, 볶음 등 조리 과정에서 사용되는 식용유는 반복적인 가열 과정에서 산화되어 유해 물질이 생성되고, 점도가 높아지는 등 품질이 저하된다.

폐유의 환경 문제

폐유는 적절하게 처리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 수질 오염: 폐유가 토양이나 하천으로 유출될 경우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폐유는 물과 섞이지 않고 수면에 떠다니며 햇빛 투과를 막아 수생 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기름 막을 형성하여 산소 공급을 차단한다.

• 토양 오염: 폐유가 토양에 스며들 경우 토양의 물리적, 화학적 성질을 변화시키고, 식물의 생장을 저해한다. 또한, 토양 내 미생물의 활동을 억제하여 토양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

• 대기 오염: 폐유를 불법적으로 소각할 경우 다이옥신, 벤조피렌 등 유해 물질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어 대기 오염을 유발한다.

폐유의 처리 방법

폐유는 환경 오염을 방지하고 자원 재활용을 위해 적절한 처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 재활용: 폐유는 정제 과정을 통해 재생유로 재활용될 수 있다. 재생유는 윤활유, 절삭유, 유압 작동유 등 다양한 용도로 다시 사용될 수 있으며, 폐유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자원 낭비를 막을 수 있다.

• 소각: 폐유는 고온 소각하여 에너지 회수에 이용될 수 있다. 폐유 소각 시에는 대기 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절한 방지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 기타 처리: 폐유는 시멘트 소성로의 연료로 사용되거나, 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다.

폐유 관련 법규

폐유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특정폐기물로 분류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발생자는 폐유를 적법하게 처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 폐유의 수집, 운반, 보관, 처리 등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은 관련 법규 및 지침에 명시되어 있다.